한눈에 보기
용품·사료·전기 등 대략적인 범위이며 분양가는 포함하지 않아요.
수초 수조를 꾸미며 물고기 무리의 움직임을 감상하고 싶은 분, 조용한 실내 반려동물을 찾는 가정에 잘 맞아요.
물고기와 교감하고 싶은 분, 수질 관리를 미루기 쉬운 분, 한두 마리만 기르려는 분께는 맞지 않아요.
1. 개요
네온테트라는 남미 아마존강 상류에 사는 몸길이 3~4cm의 작은 민물고기예요. 눈 위에서 꼬리 앞까지 이어지는 푸른 형광 띠와 몸 뒤쪽 아래의 선명한 붉은색이 특징이고, 수십 마리가 무리를 지어 움직이면 수조 안에 빛의 띠가 흐르는 것처럼 보여요. 관상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물고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수초 수조를 꾸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길러 보는 대표적인 군영어예요.
값이 싸고 크기가 작아 쉬운 물고기로 소개되지만, 실제로는 수질 변화에 꽤 예민해서 물잡이가 끝나지 않은 수조에서는 쉽게 폐사해요. 반대로 질화 세균이 자리 잡고 수초가 자란 안정된 수조에서는 거의 손이 가지 않아요. 이 문서에서는 네온테트라의 분류와 역사, 몸의 특징, 비슷한 종과 구별하는 법, 사육 환경과 먹이, 흔한 질병, 번식, 비용과 입양 전 점검할 것까지 정리했어요.
한 줄로 요약하면 네온테트라는 혼자서는 빛나지 않는 물고기예요. 10마리 이상의 무리, 약간 어두운 수초 수조, 안정된 수질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갖춰질 때 비로소 진짜 색을 보여 줘요.
2. 이름과 분류

2.1. 학명과 분류
네온테트라의 학명은 Paracheirodon innesi로, 카라신목 카라신과(Characidae)에 속해요. 카라신과는 피라냐, 블라인드케이브피시, 수많은 테트라 무리를 포함하는 커다란 집단으로, 등지느러미 뒤에 작은 기름지느러미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네온테트라에게도 꼬리 바로 앞 등 쪽에 작은 기름지느러미가 있어요.
처음에는 다른 속에 분류되었다가, 이후 연구를 거쳐 파라케이로돈속으로 정리되었어요. 같은 속에는 카디널테트라(P. axelrodi)와 그린네온테트라(P. simulans)가 있어요. 세 종 모두 푸른 형광 띠를 가지고 있어 처음 보는 사람은 헷갈리기 쉬워요.
2.2. 이름의 유래
종소명 innesi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한 관상어 저술가이자 출판인 윌리엄 T. 이니스를 기리는 이름이에요. 그는 20세기 전반 열대어 사육 서적과 잡지로 취미를 대중화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요. 영어 일반명 neon tetra는 네온사인처럼 빛나는 띠에서, tetra는 예전에 많은 테트라가 속했던 Tetragonopterus라는 속명을 줄인 말에서 왔어요.
한국에서는 영어 이름을 그대로 읽은 네온테트라가 표준처럼 쓰이고, 줄여서 네온이라고도 불러요. 수족관에서는 카디널테트라와 구별하기 위해 그냥 네온, 카디널처럼 짧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2.3. 근연종과 구별법
| 종 | 붉은색 범위 | 크기 | 선호 수온 |
|---|---|---|---|
| 네온테트라 | 몸 뒤쪽 절반 아래만 | 3~4cm | 22~26°C |
| 카디널테트라 | 머리 아래부터 꼬리까지 배 전체 | 4~5cm | 25~29°C |
| 그린네온테트라 | 붉은색이 아주 옅거나 짧음, 띠가 초록빛 | 2~3cm | 24~28°C |
가장 쉬운 구별법은 붉은색이 어디서 시작하는지 보는 거예요. 네온은 붉은색이 배 중간쯤에서 시작하고, 카디널은 아가미 바로 뒤부터 꼬리까지 붉게 이어져요. 카디널은 아직도 야생 채집 개체가 많이 유통되고, 네온은 거의 전량이 양식 개체라는 점도 달라요.
3. 역사
3.1. 발견과 유럽 소개
네온테트라는 1930년대 중반 아마존 상류에서 채집되어 유럽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당시 살아 있는 물고기를 대서양 건너로 옮기는 것 자체가 큰 일이었는데, 이렇게 작은 물고기가 강렬한 형광색을 띤다는 사실은 관상어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비행선과 배로 운송했다는 이야기, 초기에는 한 마리 값이 매우 비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세부 내용은 자료마다 조금씩 달라요.
얼마 뒤 미국으로도 건너가 학명이 붙었고, 이니스가 발행하던 잡지와 책을 통해 미국 취미가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유명해졌어요.
3.2. 대량 양식과 세계 확산
초기에는 약산성 연수에서만 번식이 되어 수조 번식이 어려웠지만, 수십 년에 걸쳐 번식 기술이 쌓이면서 동남아시아와 동유럽에서 대량 양식이 가능해졌어요. 지금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체코 등에서 해마다 막대한 수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가 가게에서 만나는 네온은 대부분 이런 양식장 출신이에요.
대량 양식 덕분에 가격은 한 마리에 몇백 원에서 천 원 대까지 내려왔지만, 같은 혈통을 오래 번식시키고 성장 촉진을 위해 높은 밀도로 기르는 과정에서 체력이 약한 개체가 섞이기도 해요. 그래서 경험 많은 사육자들은 입고 직후보다 가게에서 1~2주 적응을 마친 개체를 고르라고 조언해요.
3.3. 한국에서의 네온테트라
한국에서는 열대어 취미가 본격적으로 퍼진 1980~90년대부터 구피, 엔젤피시와 함께 가장 흔한 수족관 물고기가 되었어요. 2000년대 이후 수초 수조와 네이처 아쿠아리움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초록 수초 사이를 지나가는 네온 무리는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어요. 지금도 대형마트 수족관 코너와 동네 수족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요.
4. 신체 특징

Corpse89 · CC BY-SA 3.0
4.1. 크기와 체형
다 자란 네온테트라는 몸길이 3~4cm 정도이고, 몸은 옆으로 약간 납작한 방추형이에요. 지느러미는 투명하며 꼬리지느러미는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요. 입은 머리 끝에서 약간 위를 향하고 있어 물 중층과 상층의 작은 먹이를 잡기에 알맞아요. 등과 꼬리 사이에 작은 기름지느러미가 있는데, 이는 카라신과 물고기의 공통적인 특징이에요.
4.2. 빛나는 띠의 비밀
푸른 띠는 색소가 아니라 피부 속 홍색소포라는 세포에 있는 아주 얇은 결정판이 빛을 반사해서 생기는 구조색이에요. 결정판 사이의 간격에 따라 반사되는 빛의 파장이 달라지는데, 네온은 이 간격을 조절해 상황에 따라 색을 바꿀 수 있어요. 낮에는 청록색으로 강하게 빛나다가 밤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보랏빛을 띠거나 흐려져요.
과학자들은 물이 어둡고 탁한 아마존 지류에서 이 반짝이는 띠가 무리 구성원끼리 서로를 확인하는 신호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어요. 붉은색 부분은 실제 색소에서 나오는 색이에요.
4.3. 암수 구별
암수는 다 자란 뒤 위에서 내려다보면 구별하기 쉬워요. 암컷은 배가 둥글게 부풀어 있어 푸른 띠가 살짝 휘어 보이고, 수컷은 몸이 더 날씬해서 띠가 곧게 뻗어 있어요. 어린 개체나 가게에서 막 들여온 마른 개체는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번식을 원한다면 여러 마리를 함께 길러 자연스럽게 짝이 생기게 하는 것이 좋아요.
5. 종류와 개량품종
네온테트라는 구피처럼 수많은 품종이 있는 물고기는 아니지만, 양식 과정에서 몇 가지 변이가 고정되어 유통되고 있어요. 개량 품종은 일반 네온보다 체력이 약하거나 수량이 적을 수 있으니, 처음이라면 원종 형태의 네온을 권해요.
| 이름 | 특징 |
|---|---|
| 일반 네온 | 원종에 가까운 형태, 가장 튼튼하고 저렴함 |
| 골드 네온(골든) | 푸른 띠가 옅고 몸 전체가 금빛, 색소 일부가 줄어든 변이 |
| 알비노 네온 | 붉은 눈, 몸이 하얗고 띠가 옅음 |
| 다이아몬드 헤드 네온 | 머리 부분이 은빛으로 반짝이는 변이 |
| 롱핀 네온 | 지느러미가 길게 늘어난 변이, 지느러미 뜯김에 약함 |
| 블루 다이아몬드 네온 | 몸 전체에 푸른 광택이 퍼진 변이 |
이름은 수입처와 판매처마다 조금씩 달라서, 같은 물고기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해요. 가게에서 형광 염료를 주입하거나 유전자를 조작해 색을 넣은 물고기와는 다르니, 출처가 불분명한 지나치게 화려한 개체는 주의하세요.
6. 습성과 행동

Tan Meng Yoe at English Wikipedia · CC BY 4.0
6.1. 야생에서의 생활
야생 네온테트라는 숲 그늘 아래를 흐르는 작은 지류와 우기에 물에 잠기는 숲에서 살아요. 이런 물은 낙엽에서 우러난 타닌 때문에 홍차처럼 갈색을 띠고, 무척 부드럽고 산성이며 바닥에는 낙엽과 나뭇가지가 쌓여 있어요. 네온은 이런 어둑한 물속에서 큰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작은 무척추동물, 곤충 유충, 조류를 먹어요. 무리를 짓는 것은 포식자에게서 몸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에요.
6.2. 수조 속 행동과 신호 읽기
건강한 네온 무리는 수조 중층을 느슨하게 함께 오가다가, 사람이 갑자기 다가가거나 큰 물고기가 지나가면 순간적으로 촘촘하게 뭉쳐요. 아래 표는 흔히 보이는 행동과 그 의미예요.
| 행동 | 의미 |
|---|---|
| 무리가 중층을 고르게 헤엄침 | 안정되고 건강한 상태 |
| 밤에 띠가 흐려지고 바닥 근처에서 정지 | 정상적인 휴식 |
| 낮에도 색이 바래고 구석에 숨음 | 스트레스, 수질 악화, 무리 수 부족 |
| 한 마리만 떨어져 따로 지냄 | 질병 초기 신호일 수 있음 |
| 몸을 바닥이나 돌에 비빔 | 기생충(백점병 등)이나 수질 문제 |
| 수면 근처에서 입을 뻐끔거림 | 산소 부족 |
수컷끼리 가볍게 쫓는 모습은 번식기에 흔해요. 다만 네온은 기본적으로 공격성이 매우 낮아 다른 물고기를 괴롭히는 일은 거의 없어요.
7. 일생
네온테트라의 수명은 좋은 환경에서 5~8년, 일반 가정에서는 3~5년 정도인 경우가 많아요. 대량 양식 개체는 처음 몇 주 동안 폐사율이 높아서, 이 시기를 넘기면 오래 사는 경향이 있어요.
| 단계 | 나이 | 특징 |
|---|---|---|
| 알 | 0~1일 | 끈적이지 않는 작은 알, 빛에 약함 |
| 치어 | 1일~1개월 | 부화 후 3~4일간 난황 흡수, 이후 아주 작은 먹이 필요 |
| 어린 물고기 | 1~3개월 | 푸른 띠가 생기기 시작, 무리 행동 시작 |
| 성어 | 4개월~ | 3cm 이상, 번식 가능, 색이 가장 선명 |
| 노령 | 4~5년 이후 | 등이 약간 굽거나 색이 옅어지고 움직임이 느려짐 |
나이가 들면 띠가 예전보다 흐려 보이고 먹이를 먹는 속도가 느려져요. 다만 등이 심하게 굽거나 몸 일부가 하얗게 변한다면 노화보다 네온테트라병을 먼저 의심해야 해요.
8. 사육 환경

André Karwath aka Aka · CC BY-SA 2.5
8.1. 수조 크기와 마릿수
몸은 작지만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물고기라 가로 길이가 중요해요. 10마리라면 45cm(약 35~40L), 15~20마리나 다른 물고기와의 합사라면 60cm(약 55~65L) 이상을 권해요. 무리가 클수록 행동이 자연스러워지고 색도 좋아져요. 5마리 이하로 기르면 겁이 많아지고, 각자 흩어져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8.2. 수질과 물잡이
| 항목 | 권장 범위 |
|---|---|
| 수온 | 22~26°C |
| pH | 6.0~7.0 (양식 개체는 7.5까지 적응) |
| 총경도 | 연수~중간 경도 |
| 암모니아·아질산 | 0 |
| 질산염 | 20mg/L 이하 |
새 수조는 반드시 3~4주 이상 물잡이를 해서 암모니아와 아질산을 분해하는 세균이 자리 잡게 해야 해요. 네온은 이 과정이 끝나지 않은 수조에서 가장 먼저 폐사하는 물고기 중 하나예요. 테스트 키트로 암모니아와 아질산이 0이 된 것을 확인한 뒤 넣고, 처음에는 마릿수를 나눠 들이는 게 안전해요. 우리나라 수돗물은 대체로 중성 근처의 연수라 중화제만 쓰면 큰 무리가 없어요.
8.3. 수초, 조명, 레이아웃
네온은 그늘진 물을 좋아해서 밝기만 한 맨 바닥 수조에서는 늘 긴장해요. 앞쪽은 헤엄칠 공간으로 비우고, 뒤쪽과 옆쪽에는 수초를 빽빽하게 심고, 부상 수초나 유목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세요. 어두운 색 바닥재와 배경을 쓰면 푸른 띠가 훨씬 돋보여요. 인도 아몬드 잎 같은 낙엽을 넣으면 물이 살짝 갈색이 되면서 원산지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조명은 하루 8시간 전후가 적당하고, 강한 수류는 피하세요.
8.4. 준비물과 합사
- 수조와 뚜껑, 히터(온도 조절식)와 수온계
- 스펀지 여과기나 외부·걸이식 여과기(출수 약하게)
- 바닥재, 수초, 유목
- 염소 중화제, 암모니아·아질산·pH 테스트 키트
- 사이펀, 물맞춤용 바가지나 에어라인
잘 맞는 합사어는 라스보라, 소형 테트라, 코리도라스, 오토싱, 체리새우, 작은 구라미 같은 온순한 소형어예요. 엔젤피시, 대형 시클리드, 큰 바브처럼 입이 큰 물고기는 네온을 먹이로 볼 수 있고, 수마트라처럼 지느러미를 뜯는 물고기도 피하는 게 좋아요.
9. 먹이
야생 네온은 작은 갑각류, 곤충 유충, 조류 등을 먹는 잡식성이에요. 수조에서는 소형어용 플레이크나 미니 과립 사료를 주식으로 하고, 냉동 먹이로 영양을 보충하면 충분해요.
| 먹이 | 빈도 | 메모 |
|---|---|---|
| 소형 플레이크·과립 | 하루 1~2회 | 손가락으로 부숴 주면 먹기 쉬움 |
| 냉동 브라인쉬림프 | 주 2~3회 | 해동 후 물을 빼고 급여 |
| 냉동 물벼룩 | 주 1~2회 |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 |
| 냉동 실지렁이 | 주 1회 | 기름지므로 소량만 |
| 갓 부화한 브라인쉬림프 | 선택 | 번식 전 컨디션 조절, 치어용 |
한 번에 2분 안에 다 먹을 양만 주고, 바닥으로 떨어져 남은 먹이는 코리도라스 같은 바닥층 물고기가 먹거나 사이펀으로 치워 주세요. 며칠 여행을 가더라도 건강한 성어는 3~4일 정도 굶어도 견디므로, 자동 급이기를 과하게 설정하는 것보다는 안전해요. 사람 음식이나 빵 부스러기는 주지 마세요.
10. 건강과 질병
네온테트라는 작아서 병이 진행되면 손쓸 시간이 짧아요. 대부분의 질병은 수질 악화나 갑작스러운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진 뒤 시작되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해요.
| 질병 | 원인 | 증상 | 대처 |
|---|---|---|---|
| 네온테트라병 | 미포자충 Pleistophora hyphessobryconis | 띠 주변 근육이 하얗게 변함, 등 굽음, 무리 이탈 | 치료법 없음, 즉시 격리·안락사 고려 |
| 백점병 | 섬모충 기생충 | 몸과 지느러미에 소금 같은 흰 점 | 수온 서서히 올리고 전용 약품 |
| 컬럼나리스병 | 세균 | 입 주변·등에 솜 같은 하얀 반점, 빠른 진행 | 격리 후 항균제, 수질 개선 |
| 지느러미 썩음병 | 세균, 수질 악화 | 지느러미 끝이 하얗게 녹아내림 | 환수, 약품 치료 |
| 거짓 네온병 | 세균성 감염 | 네온병과 비슷한 탈색 | 항균제에 반응하는 경우가 있음 |
네온테트라병은 감염된 개체의 사체나 배설물을 다른 물고기가 먹으면서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폐사한 개체는 발견 즉시 건져 내는 것이 중요해요. 새로 들인 물고기는 별도 수조에서 2주 정도 격리하고, 같은 그물과 도구를 여러 수조에 섞어 쓰지 않는 습관도 도움이 돼요.
하루에 여러 마리가 연달아 죽거나, 수질 수치가 정상인데도 원인을 알 수 없다면 관상어 진료가 가능한 수의사나 숙련된 수족관에 상담하세요. 약품은 소형어에게 과하게 쓰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용량을 꼭 지켜야 해요.
11. 번식
네온테트라는 일반 커뮤니티 수조에서도 가끔 산란하지만, 알과 치어가 금방 먹히기 때문에 새끼를 보기는 어려워요. 제대로 번식시키려면 별도의 번식 수조가 필요하고, 구피처럼 저절로 늘어나는 물고기는 아니에요.
번식 수조는 20~40L 정도로, 수온 24~25°C, pH 5.5~6.5, 아주 부드러운 물을 준비해요. 역삼투 정수나 이온교환수, 피트 등을 이용해 물을 부드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알과 치어는 빛에 약해서 수조를 어둡게 하고, 바닥에 그물망이나 자바모스를 깔아 부모가 알을 먹지 못하게 해요.
컨디션이 좋은 암수 한 쌍이나 작은 무리를 넣으면 보통 새벽에 산란하고, 암컷은 수십에서 100개 이상의 알을 흩뿌려요. 산란이 끝나면 부모를 바로 꺼내야 해요. 알은 하루 정도면 부화하고, 치어는 3~4일 뒤부터 인퓨조리아나 액상 치어 사료 같은 아주 작은 먹이를 먹다가, 1~2주 뒤부터 갓 부화한 브라인쉬림프를 먹을 수 있어요.
가정 번식은 흥미로운 경험이지만, 늘어난 개체를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해야 해요. 분양처를 정하지 않은 채 번식을 반복하는 것은 피하고, 남는 물고기를 하천에 풀어서는 절대 안 돼요.
12. 비용
네온테트라는 한 마리 값이 저렴해서, 비용의 대부분은 수조와 장비가 차지해요. 아래는 60cm 수조에 네온 15마리 정도를 기르는 경우를 가정한 대략적인 예시예요. 실제 가격은 브랜드, 판매처, 수초 구성에 따라 크게 달라져요.
| 항목 | 예상 비용(원) | 비고 |
|---|---|---|
| 네온테트라 15마리 | 1만 5천~4만 | 마리당 1천~2천 원 안팎 |
| 60cm 수조와 뚜껑 | 3만~10만 | |
| 히터와 수온계 | 1만 5천~4만 | |
| 여과기 | 1만 5천~6만 | 스펀지·걸이식·외부식에 따라 차이 |
| 바닥재·수초·유목 | 2만~8만 | 수초 수조라면 더 늘어남 |
| 중화제·테스트 키트·사이펀 | 1만 5천~3만 | |
| 초기 합계 | 약 8만~20만 | 수초용 조명·CO2 장비는 별도 |
| 월 사료·소모품 | 3천~1만 | |
| 월 전기료 | 5천~1만 | 겨울 히터 사용 시 증가 |
| 월 합계 | 약 8천~2만 | |
| 연간 | 약 10만~25만 | 장비 교체 별도 |
수초 수조를 본격적으로 꾸미면 조명, 영양 바닥재, CO2 장비 등으로 초기 비용이 수십만 원 이상 늘어날 수 있어요. 관상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많지 않아서, 격리용 작은 수조와 기본 약품을 갖춰 두는 정도의 예비비를 마련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13. 입양·분양 전 확인할 것
- 수조가 물잡이를 마쳤는지 테스트 키트로 확인했나요? 암모니아와 아질산이 0이어야 해요.
- 최소 10마리를 기를 수 있는 크기의 수조인가요?
- 이미 기르는 물고기 중 엔젤피시처럼 네온을 먹을 수 있는 물고기는 없나요?
- 일주일에 한 번 환수할 시간을 낼 수 있나요?
가게에서 고를 때는 수조 안 무리 전체를 살펴보세요. 띠가 선명하고 배가 적당히 통통하며, 무리가 함께 헤엄치는 수조가 좋아요. 같은 수조에 죽은 개체가 있거나, 등이 굽거나 몸이 하얗게 탈색된 개체가 섞여 있다면 그 수조의 물고기는 피하세요. 입고 당일보다 며칠 적응한 개체가 더 안전하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집에 와서는 봉투를 수조에 20~30분 띄워 수온을 맞추고, 수조 물을 조금씩 봉투에 섞어 수질을 맞춘 뒤 그물로 물고기만 옮겨요. 가게 물을 수조에 붓지 않는 게 좋아요. 첫 며칠은 먹이를 적게 주고 조명을 약하게 해서 적응을 도와주세요.
14. 법규
네온테트라는 CITES 부속서에 올라 있지 않고, 국내에서 개인이 기르는 데 신고나 허가가 필요하지 않아요. 동물등록 대상도 아니에요. 다만 관상어를 포함한 외래 생물을 하천, 호수, 저수지에 풀어 주는 행위는 생태계를 해칠 수 있어 금지되거나 제재받을 수 있으니, 남는 물고기는 수족관이나 동호회를 통해 분양하세요.
원산지 국가에서는 야생 관상어 채집과 수출에 관한 규정이 따로 있지만, 네온은 대부분 양식 개체라 일반 사육자가 신경 쓸 일은 거의 없어요. 관련 제도는 바뀔 수 있으니 수입·판매 영업을 할 계획이라면 해양수산부와 관할 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15. 대중문화 속 네온테트라
네온테트라는 수족관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광고, 영상, 사진에 자주 등장해요. 컴퓨터 화면 보호기나 수족관 배경 영상에서도 푸른 띠를 단 작은 물고기 무리가 빠지지 않고, 아쿠아리움 체험 시설의 수초 수조에도 단골로 들어가요. 수초 레이아웃 대회 작품 사진에서 거대한 네온·카디널 무리가 수초 사이를 지나가는 장면은 이 취미의 대표적인 풍경이에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나오는 작은 열대어 캐릭터도 네온처럼 푸른 줄과 붉은 꼬리를 가진 경우가 많아, 이름을 몰라도 모양을 아는 사람이 많아요. 또 네온이라는 이름 때문에 전자 기기나 조명 제품, 패션 색상 이름에 테트라 블루 같은 표현이 쓰이기도 해요.
16. 여담
- 네온의 푸른 띠는 빛의 각도에 따라 초록에서 보라까지 다르게 보여요. 같은 물고기라도 위에서 볼 때와 옆에서 볼 때 색이 달라요.
- 연구자들은 네온이 띠 속 결정판 간격을 바꾸는 원리를 색이 변하는 소재 연구에 참고하기도 했어요.
- 대량 양식 덕분에 오늘날 시장의 네온은 야생 개체군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요. 반면 카디널테트라는 아마존 지역 주민들의 채집 생계와 연결되어 있어, 지속 가능한 채집이 연구 주제가 되기도 해요.
- 네온은 밤에 거의 움직이지 않고 수초 사이에 떠서 자요. 밤에 갑자기 불을 켜면 놀라서 부딪힐 수 있으니 방 조명을 먼저 켜는 게 좋아요.
- 수십 마리의 대군을 기르면 무리가 하나의 생물처럼 방향을 바꾸는데, 이 모습을 보려고 100마리 이상을 넣는 수초 애호가도 있어요.
- 네온테트라의 학명 innesi에 이름이 남은 이니스는 직접 물고기를 채집한 사람이 아니라, 열대어 취미를 대중에게 알린 공로로 이름이 붙었다는 점이 독특해요.
건강 정보는 일반적인 안내예요. 이상 증상이 있으면 특수동물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밤에 보니 색이 흐려졌어요. 아픈 건가요?
네온테트라는 쉬는 동안 색이 옅어지는 게 정상이에요. 조명을 켠 뒤에도 몇 시간 동안 흐리다면 수질이나 스트레스를 의심해 보세요.
네온테트라와 카디널테트라는 뭐가 달라요?
네온은 붉은색이 몸 뒤쪽 절반에만 있고, 카디널은 배 아래쪽 전체가 붉어요. 카디널이 조금 더 크고 따뜻하며 부드러운 물을 좋아해요.
구피와 같이 길러도 되나요?
성격상 함께 지낼 수는 있어요. 다만 구피는 약알칼리성 경수, 네온은 약산성 연수를 좋아하니 pH 7.0 전후의 중간 조건으로 맞추는 게 좋아요.
사진 출처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의 자유 이용 허락 사진이에요. 각 사진의 작가와 라이선스는 아래와 같아요.
- Neonsalmler Paracheirodon innesi.jpg — Holger Krisp · CC BY 3.0
- Cardinal tetra & neon tetra.jpg — úlfhams_víkingur · CC BY 2.0
- NeonTetra.JPG — Corpse89 · CC BY-SA 3.0
- Neontetra tmy.JPG — Tan Meng Yoe at English Wikipedia · CC BY 4.0
- Paracheirodon innesi (aka).jpg — André Karwath aka Aka · CC BY-SA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