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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Phascolarctos cinereus

유칼립투스 잎만 먹고 하루 18시간 넘게 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나무 위 유대류예요. 곰이 아니라 웜뱃의 친척이며, 서식지 파괴와 산불, 질병으로 일부 지역에서 크게 줄었어요.

사람과 아주 비슷한 지문을 가졌어요하루 18~22시간을 자거나 쉬어요새끼는 어미의 특수한 배설물로 장내 미생물을 물려받아요수컷은 몸집보다 훨씬 낮고 큰 소리로 울어요

1. 개요

코알라는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의 유칼립투스 숲에 사는 나무 위 생활 유대류예요. 둥근 귀와 커다란 검은 코, 회색 털 때문에 ‘코알라곰’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곰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가장 가까운 친척은 땅굴을 파고 사는 웜뱃이에요.

코알라는 거의 유칼립투스 잎만 먹고 살아요. 유칼립투스 잎은 영양가가 낮고 섬유질이 많으며 다른 동물에게 해로운 성분이 들어 있어서, 이것만 먹고 사는 동물은 매우 드물어요. 코알라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나무 위에서 잠을 자거나 쉬며 보내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물이지만 처지는 녹록지 않아요. 서식지인 숲이 개발로 사라지고, 산불과 가뭄, 질병, 차량 사고, 개의 공격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 수가 크게 줄었어요. IUCN 적색목록에서는 취약(VU) 등급이며,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2022년 퀸즐랜드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수도 준주의 코알라를 멸종위기(Endangered)로 상향 지정했어요.

2. 이름과 분류

Koala (Phascolarctos cinereus) female with joey, Mount Lofty, South Australia
Koala (Phascolarctos cinereus) female with joey, Mount Lofty, South Australia
Charles J. Sharp · CC BY-SA 4.0

학명은 Phascolarctos cinereus예요. Phascolarctos는 그리스어로 ‘주머니’와 ‘곰’을 합친 말이고, cinereus는 라틴어로 ‘잿빛의’라는 뜻이에요. 결국 ‘잿빛 주머니곰’이라는 뜻인데, 처음 이 동물을 본 유럽인들이 곰을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코알라’라는 이름은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원주민 언어에서 왔어요. 흔히 ‘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설명이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자료마다 의견이 달라요. 실제로 코알라는 대부분의 수분을 잎에서 얻지만, 더울 때나 가뭄에는 물을 마시기도 해요.

코알라과(Phascolarctidae)에서 현재 살아 있는 종은 코알라 하나뿐이에요. 과거에는 털 길이와 몸 크기에 따라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의 세 아종으로 나누기도 했지만, 지역에 따라 연속적으로 변하는 차이일 뿐이라며 아종을 인정하지 않는 견해가 많아요.

지역일반적인 특징
북부 (퀸즐랜드)작고 털이 짧으며 밝은 회색
남부 (빅토리아·남오스트레일리아)크고 털이 길고 두꺼우며 갈색빛이 섞임

3. 진화

코알라는 웜뱃과 함께 웜뱃형목(Vombatiformes)이라는 무리에 속해요. 두 동물의 조상은 수천만 년 전에 갈라졌고, 그 뒤 코알라 계통은 나무 위 생활에, 웜뱃 계통은 땅굴 생활에 적응했어요. 코알라의 주머니 입구가 몸 뒤쪽 아래를 향해 열려 있는 것은 땅을 파던 조상의 흔적이라는 설명이 있어요. 웜뱃은 땅을 팔 때 흙이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머니가 뒤쪽으로 열려 있거든요.

화석 기록을 보면 과거에는 코알라과 동물이 지금보다 다양했어요. 수천만 년 전 오스트레일리아의 열대 우림에는 여러 종의 코알라 친척이 살았고, 그중에는 유칼립투스가 아닌 다른 식물을 먹었을 것으로 보이는 종도 있어요. 오스트레일리아가 점점 건조해지고 유칼립투스 숲이 넓어지면서, 이 잎을 소화할 수 있었던 계통만 살아남은 것으로 해석돼요.

플라이스토세에는 지금의 코알라보다 더 큰 ‘거대 코알라’도 살았지만, 다른 대형 동물들과 함께 사라졌어요.

4. 분포와 서식지

코알라
(--Pumpmeup) · CC BY-SA 3.0

코알라는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와 남동부에 살아요. 북쪽으로는 퀸즐랜드주 북동부에서 남쪽으로 빅토리아주와 남오스트레일리아주 남동부까지 해안과 내륙의 유칼립투스 숲과 삼림 지대에 분포해요. 서오스트레일리아주와 노던 준주에는 원래 살지 않아요.

코알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을 수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충분한지예요.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수백 종의 유칼립투스가 있지만 코알라가 즐겨 먹는 종은 그중 일부에 불과하고, 지역마다 선호하는 종이 달라요. 비옥한 땅에서 자란 나무의 잎이 영양가가 더 높아서, 코알라가 많이 사는 곳은 흔히 강가나 해안의 기름진 평지예요. 하필 이런 땅은 사람도 농사짓고 집을 짓기 좋아하는 곳이라 개발 압력이 커요.

남오스트레일리아주의 캥거루섬 등 일부 섬과 지역에는 사람이 옮겨 놓은 코알라 집단이 있어요. 20세기 초 남부의 코알라가 모피 사냥으로 크게 줄었을 때, 섬에 남은 집단을 다시 본토로 옮겨 복원하기도 했어요.

5. 신체 특징

코알라는 몸집이 생각보다 작아요. 북쪽의 코알라는 남쪽의 코알라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요.

항목수치 (대략)
몸길이60~85cm
몸무게 (북부)수컷 약 6~9kg, 암컷 약 5~7kg
몸무게 (남부)수컷 약 9~14kg, 암컷 약 7~10kg
꼬리거의 없음 (흔적만 남음)

털은 촘촘하고 두꺼워 비를 잘 막고, 등은 회색, 배는 흰색이에요. 엉덩이 쪽 털은 특히 두꺼워서 나뭇가지에 오래 앉아 있어도 편하게 해 주는 방석 역할을 해요. 꼬리는 거의 없어요.

손과 발은 나무 타기에 맞게 특별하게 생겼어요. 앞발은 다섯 손가락 가운데 두 개가 나머지 세 개와 마주 보도록 되어 있어서 나뭇가지를 집게처럼 꽉 잡을 수 있어요. 뒷발은 엄지가 다른 발가락과 마주 보고, 둘째와 셋째 발가락이 붙어 있어 털을 고르는 빗처럼 쓰여요. 발톱은 길고 날카로워요.

코알라의 손가락에는 사람과 아주 비슷한 지문이 있어요. 전자 현미경으로 봐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닮았어요. 뇌는 몸 크기에 비해 작은 편인데, 에너지를 많이 쓰는 뇌를 작게 유지하는 것이 저영양 먹이에 적응한 결과라는 설명이 있어요.

수컷은 가슴에 냄새샘이 있어서 갈색 얼룩처럼 보이고, 이것으로 나무에 냄새를 묻혀 표시해요. 암컷에게는 아래쪽을 향해 열리는 주머니가 있어요.

6. 생태와 습성

코알라는 하루에 18~22시간 정도를 자거나 가만히 쉬면서 보내요. 게을러서가 아니라, 영양가 낮은 먹이로 살아가기 위해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는 전략이에요.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잎을 먹는 데 쓰고, 주로 밤과 해 질 녘에 활동해요.

코알라는 기본적으로 혼자 살아요. 각자 여러 그루의 나무를 포함한 행동권이 있고, 이웃의 행동권과 일부 겹쳐요. 행동권 크기는 서식지의 질에 따라 1헥타르 정도에서 100헥타르 이상까지 차이가 나요.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할 때는 땅으로 내려와 네 발로 걷거나 뛰는데, 이때 개나 차량에 공격받기 쉬워요.

더운 날에는 나무줄기의 아랫부분처럼 시원한 곳에 몸을 붙이고 쉬어요. 나무껍질이 주변 공기보다 시원하기 때문에 체온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7. 먹이

코알라의 먹이는 거의 전부가 유칼립투스 잎이에요. 가끔 다른 나무의 잎을 먹기도 하지만 비중은 아주 작아요. 다 자란 코알라는 하루에 약 500g 안팎의 잎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유칼립투스 잎은 먹이로서 단점이 많아요. 단백질과 에너지가 적고, 질긴 섬유질이 많으며, 향이 강한 기름 성분과 독성이 있는 물질이 들어 있어요. 코알라는 이런 잎을 먹기 위해 여러 가지 적응을 갖췄어요.

  • 냄새로 잎의 독성과 영양을 구별해서 같은 나무에서도 먹기 좋은 잎만 골라요.
  • 어금니로 잎을 아주 잘게 갈아서 소화하기 쉽게 만들어요.
  • 맹장이 매우 길어서, 그 안의 미생물이 섬유질을 오랫동안 발효시켜요.
  • 간이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요.

물은 대부분 잎에서 얻어요. 하지만 기온이 높거나 가뭄으로 잎이 마르면 직접 물을 마시러 내려오기도 해요. 최근에는 폭염 때 코알라가 사람에게 물을 얻어 마시는 모습이 자주 알려지면서, 기후 변화가 코알라에게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어요.

코알라는 어떤 유칼립투스를 먹는지가 지역마다 달라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 코알라가 그곳 나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것이 코알라를 함부로 옮기기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예요.

8. 번식과 일생

번식기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봄과 여름인 대략 9월부터 이듬해 2월 무렵이에요. 이 시기에는 수컷이 밤마다 우렁찬 소리로 울며 암컷을 부르고 경쟁자에게 자신의 크기를 알려요. 임신 기간은 약 35일로 짧고, 보통 한 번에 새끼 한 마리를 낳아요.

갓 태어난 새끼는 몸길이 약 2cm, 몸무게 1g도 되지 않을 만큼 작아요. 눈도 털도 없는 새끼가 스스로 어미의 주머니로 기어 들어가 젖꼭지를 물고 자라요.

단계나이특징
출생0일약 2cm, 1g 미만, 주머니로 기어감
주머니 속 성장0~약 6개월눈을 뜨고 털이 자람
이유식 시작약 5~6개월어미의 특수한 배설물인 ‘팹’을 먹음
주머니 졸업약 6~7개월어미의 배나 등에 매달려 다님
독립약 12개월어미 곁을 떠나 자기 행동권을 찾음
성성숙암컷 약 2년, 수컷 약 3~4년암컷은 대체로 1~2년에 한 번 출산

코알라 새끼가 유칼립투스 잎을 먹기 전 거치는 ‘팹’ 단계는 아주 독특해요. 어미는 묽고 부드러운 특수한 배설물을 만들어 새끼에게 먹이는데, 여기에는 유칼립투스를 소화하는 데 필요한 장내 미생물이 들어 있어요. 이를 통해 새끼는 질긴 잎을 소화할 준비를 하게 돼요.

야생 코알라의 수명은 보통 10~15년 정도로 알려져 있고, 암컷이 수컷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어요. 수컷은 번식기에 다툼과 이동이 많아 부상과 사고 위험이 커요.

9. 지능·의사소통·특별한 능력

조용하고 순해 보이는 코알라지만, 수컷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게 돼요. 번식기의 수컷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코를 고는 듯하면서도 트림처럼 깊고 낮은 소리를 길게 내는데, 몸집이 훨씬 큰 동물의 소리처럼 들려요. 연구자들은 코알라가 후두 바깥쪽에 이런 낮은 소리를 내는 특별한 발성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이 소리는 수컷의 몸 크기를 알려 주는 정직한 신호가 되는 것으로 보여요.

암컷과 새끼도 다양한 소리를 내요. 위협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 울음소리처럼 날카롭게 울고, 어미와 새끼는 작은 소리로 서로를 확인해요. 수컷은 가슴의 냄새샘을 나무줄기에 문질러 영역을 표시해요.

코알라는 영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동물은 아니지만, 어떤 나무가 먹기 좋은지 기억하고 냄새로 잎을 고르는 능력은 아주 뛰어나요. 에너지를 아끼는 생활 방식 자체가 극단적인 환경에 맞춘 특별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10. 천적과 생존

자연 상태에서 코알라의 천적으로는 딩고, 큰 비단뱀, 쐐기꼬리수리와 큰 올빼미 등이 있어요. 맹금류는 주로 어린 코알라를 노려요. 하지만 현대의 코알라에게 더 큰 위협은 사람과 관련된 것들이에요.

  • 개의 공격: 도시 주변에서 땅으로 내려온 코알라가 반려견이나 들개에게 공격받는 일이 많아요.
  • 교통사고: 나무 사이를 이동하다 도로에서 차에 치여요.
  • 산불: 나무 위에 머무르는 습성 때문에 빠르게 번지는 불을 피하기 어려워요.
  • 질병: 클라미디아 감염은 눈병, 요로 질환, 불임을 일으키고,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열 스트레스와 가뭄: 폭염과 가뭄으로 잎이 마르면 탈수로 죽는 경우가 있어요.

위험을 느낀 코알라는 나무 위로 높이 올라가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아요. 땅에서는 의외로 빠르게 뛸 수 있지만, 오래 달리지는 못해요.

11. 인간과의 관계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은 코알라를 사냥하기도 했고, 여러 부족의 이야기 속에 코알라가 등장해요. 유럽인이 정착한 뒤 코알라는 큰 시련을 겪었어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부드럽고 촘촘한 털을 노린 모피 사냥으로 수백만 장의 코알라 가죽이 해외로 수출되었고, 남부 지역에서는 코알라가 거의 사라질 정도로 줄었어요. 이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커지면서 코알라 사냥이 금지되었고, 이는 오스트레일리아 야생동물 보호 운동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어요.

오늘날 코알라는 오스트레일리아 관광의 상징이에요. 하지만 동시에 개발과 보호 사이의 갈등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해요. 주택 단지와 도로, 농지를 위해 유칼립투스 숲을 개간하는 일이 계속되면서, 코알라 서식지를 지키려는 시민 단체와 개발업자, 정부 사이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요.

2019~2020년 오스트레일리아를 휩쓴 대형 산불은 코알라에게 큰 타격을 주었어요.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정 방법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수만 마리가 죽거나 서식지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불에 탄 코알라를 구조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12. 보전 현황

IUCN 적색목록에서 코알라는 취약(VU) 등급이에요. 오스트레일리아 연방 법에서는 2022년부터 퀸즐랜드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수도 준주의 코알라 집단이 멸종위기(Endangered)로 지정되어 있어요. 반면 빅토리아주와 남오스트레일리아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코알라가 오히려 너무 많아져서 먹이 나무가 망가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전체 개체 수는 조사가 어렵고 추정 방법이 달라 수만 마리에서 수십만 마리까지 자료마다 큰 차이가 있어요. 다만 북부 지역의 집단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뚜렷하게 줄었다는 점에는 많은 연구가 의견을 같이해요.

보전 활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 서식지 보호와 유칼립투스 숲 복원, 숲과 숲을 잇는 녹색 통로 만들기
  • 도로에 코알라용 생태 통로와 울타리 설치
  • 다친 코알라를 치료하는 구조 병원 운영
  • 클라미디아 백신 개발 연구
  • 반려견 관리와 운전자 주의 캠페인

국제적으로는 CITES 부속서 II에 올라 있어 거래가 규제돼요. 한국에서는 별도의 법적 지위가 없어요.

13. 동물원에서

코알라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실제로 코알라를 기를 수 있는 동물원은 많지 않아요. 가장 큰 이유는 먹이예요. 코알라가 먹는 특정 종류의 신선한 유칼립투스 잎을 매일 충분히 공급해야 하는데, 오스트레일리아 밖에서는 유칼립투스 농장을 따로 운영하거나 잎을 수입해야 해서 비용이 아주 많이 들어요.

코알라를 안고 사진을 찍는 체험은 오랫동안 관광 상품이었지만,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여러 주에서 금지되거나 제한되고 있어요. 동물 복지 관점에서는 코알라가 스스로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충분히 주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아요.

오스트레일리아의 야생동물 병원과 구조 단체는 다친 코알라를 치료해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코알라는 반려동물로 키울 수 없는 동물이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허가받은 기관만 사육할 수 있어요.

14. 대중문화 속 코알라

코알라는 캥거루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동물로, 관광 홍보물과 기념품에서 빠지지 않아요. 원주민의 이야기에는 코알라가 물을 마시지 않게 된 이유나 꼬리를 잃게 된 사연을 설명하는 전설이 전해져요.

대중문화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고전 아동 문학 속 장난꾸러기 코알라 캐릭터가 유명하고, 이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어요. 동아시아에서는 1980년대에 처음 해외 동물원에 코알라가 소개되면서 큰 붐이 일었고, 코알라 그림이 그려진 과자처럼 코알라를 캐릭터로 한 상품이 많이 나왔어요. 한국에서도 코알라 캐릭터 과자는 오랫동안 친숙한 간식이에요.

코알라는 늘 졸린 표정 때문에 ‘잠꾸러기’, ‘느긋함’의 상징으로 자주 쓰여요. 2019~2020년 산불 이후에는 기후 위기와 야생동물 보호를 상징하는 동물로도 자리 잡았어요.

15. 여담

  • 코알라는 ‘곰’이 아니에요. 영어로 koala bear라고 부르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별명이에요.
  • 코알라의 지문은 사람의 지문과 너무 비슷해서, 범죄 현장에서 혼동될 수 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예요.
  • 코알라 몸에서 나는 냄새는 유칼립투스 기름 냄새와 비슷하다고 해요.
  • 새끼 코알라는 유칼립투스를 먹기 전에 어미의 특수한 배설물을 먹고 장내 미생물을 물려받아요.
  • 코알라가 하루 대부분을 자는 이유는 유칼립투스에 취해서가 아니라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예요.

야생동물은 반려동물이 아니에요. 포획·거래·사육은 대부분 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다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지역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코알라는 곰인가요?

아니에요. 새끼를 주머니에서 키우는 유대류이고, 가장 가까운 친척은 웜뱃이에요. ‘코알라곰’이라는 이름은 초기 유럽인들이 곰을 닮았다고 생각해서 생긴 오해예요.

코알라가 오래 자는 건 유칼립투스에 취해서인가요?

흔한 오해예요. 유칼립투스 잎은 영양가가 낮고 소화하기 어려워서, 코알라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쉬면서 보내요.

코알라는 왜 멸종위기에 처했나요?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가 가장 크고, 산불과 가뭄, 클라미디아 같은 질병, 교통사고, 개의 공격이 겹쳤어요. 오스트레일리아는 2022년 동부 일부 지역 집단을 멸종위기로 상향했어요.

사진 출처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의 자유 이용 허락 사진이에요. 각 사진의 작가와 라이선스는 아래와 같아요.

  1. Koala climbing tree.jpg — Diliff · CC BY-SA 3.0
  2. Koala (Phascolarctos cinereus) female Mount Lofty 4.jpg — Charles J. Sharp · CC BY-SA 4.0
  3. Koala eating.jpg — (--Pumpmeup) ·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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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사자고양잇과 가운데 유일하게 가족 무리를 이루어 사는 대형 육식동물이에요. 아프리카 사바나와 인도 기르 숲에만 남아 있고, 개체 수가 꾸준히 줄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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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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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VU · 취약
아프리카코끼리
아프리카코끼리현재 땅 위에 사는 동물 중 가장 크고 무거운 종이에요. 어미를 중심으로 한 가족 무리, 뛰어난 기억력, 초원을 가꾸는 생태계 엔지니어 역할로 유명해요.
포유류EN ·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