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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코뉴어 Aratinga solstitialis

노랑·주황·초록이 어우러진 화려한 깃털과 애교로 사랑받는 중형 앵무예요. 다만 울음소리가 매우 커서 공동주택에서는 소음을 꼭 고려해야 해요.

한눈에 보기

키우기 난이도보통
필요한 공간방 하나 정도
소음시끄러움
털·냄새·지저분함보통
하루 돌봄 시간1~2시간
혼자 있는 시간 견딤조금 힘듦
사람과의 교감아주 높음
어린이와 함께주의 필요
매우 큰 울음소리사람에게 애교가 많음장난기와 호기심이 많음20년 이상 사는 장수 앵무

용품·사료·전기 등 대략적인 범위이며 분양가는 포함하지 않아요.

👍 이런 분께 잘 맞아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고 매일 새와 놀아줄 수 있으며, 큰 소리에 너그러운 환경에 사는 사람에게 맞아요.

✋ 이런 분께는 권하지 않아요

방음이 약한 공동주택 거주자, 오래 집을 비우는 사람, 조용한 반려동물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아요.

1. 개요

썬코뉴어는 남아메리카 북동부에 사는 중형 앵무로, 다 자라면 머리부터 몸까지 노랑과 주황으로 불타는 듯한 색을 띠어 '태양'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몸길이 30cm 안팎, 체중 100~130g 정도로 왕관앵무와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크기지만, 체격에 비해 존재감이 아주 큰 새예요.

썬코뉴어는 사람에게 애교가 많고 장난기가 넘쳐서 '손을 잘 타는 앵무'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아요. 보호자의 어깨에 올라타고, 옷 속에 파고들고, 머리를 숙여 긁어 달라고 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을 반하게 해요. 반면 가장 큰 단점은 소리예요. 썬코뉴어의 울음소리는 날카롭고 커서 아파트에서는 이웃과의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고, 앵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 예상하지 못해 파양하는 이유가 되기도 해요.

또 썬코뉴어는 야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새이기도 해요. 반려조로 인기를 얻는 동안 애완조 거래를 위한 포획이 야생 개체 수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에요. 이 문서에서는 썬코뉴어의 분류와 역사, 신체와 색 변화, 성격, 사육 환경, 먹이, 질병, 비용, CITES와 관련된 법규까지 정리해요.

2. 이름과 분류

A Aratinga solstitialis at Baltimore Aquarium, USA.
A Aratinga solstitialis at Baltimore Aquarium, USA.
Chris Williamson · CC BY 2.0

2.1. 학명과 어원

썬코뉴어의 학명은 Aratinga solstitialis예요. 속명 Aratinga는 남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인 투피어에서 유래한 말로, 작은 앵무를 부르는 이름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종소명 solstitialis는 라틴어로 '하지(夏至)의', 즉 한여름 태양과 관련된 뜻이라 노란 깃털을 태양에 빗댄 이름으로 볼 수 있어요. 영어 이름 sun conure 또는 sun parakeet도 같은 의미예요.

2.2. '코뉴어'라는 이름

'코뉴어'는 특정 분류군이 아니라 중남미에 사는 꼬리가 긴 중소형 앵무 여러 속을 묶어 부르는 반려조 업계의 통칭이에요. 썬코뉴어가 속한 Aratinga 속 외에 그린칙코뉴어로 잘 알려진 Pyrrhura 속 등도 코뉴어라고 불러요. 한국에서는 '썬코뉴어' 외에 '선코뉴어', '태양앵무'라는 이름도 쓰여요.

2.3. 근연종

썬코뉴어와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는 잔데이코뉴어(Aratinga jandaya)와 골든캡코뉴어(Aratinga auricapillus)가 있어요. 잔데이는 머리가 노랑·주황이지만 날개와 등이 초록색이고, 골든캡은 이마만 주황색이에요. 이들과 썬코뉴어는 교잡이 가능해 사육 환경에서 혼혈이 생기기도 하며, 학자에 따라 이들을 하나의 종군으로 묶어 설명하기도 해요. 2000년대 연구에서는 썬코뉴어 무리 안에 별도의 종으로 볼 만한 개체군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어요.

3. 역사

3.1. 야생에서 반려조로

썬코뉴어는 가이아나, 수리남, 베네수엘라 남동부, 브라질 북부의 건조한 사바나와 야자나무 숲 가장자리에 살아요. 20세기 후반, 화려한 색과 애교 덕분에 미국과 유럽에서 반려조로 수요가 급증했고, 이를 위해 야생 개체가 대량으로 포획되어 수출되었어요. 그 결과 야생 개체 수가 빠르게 줄었고, IUCN은 2000년대 후반 이 종을 멸종위기(EN)로 상향 평가했어요. 오늘날 반려조로 유통되는 썬코뉴어는 대부분 사육 상태에서 인공 번식된 개체예요.

3.2. 한국에서의 썬코뉴어

한국에서는 2000년대 이후 앵무새 동호회와 전문 분양점을 중심으로 썬코뉴어가 알려졌고, 2010년대 이후 앵무 카페와 SNS를 통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어요. 사랑앵무, 왕관앵무 다음 단계의 앵무로 많이 찾지만, 소음 때문에 공동주택에서 키우다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자주 이야기돼요. 국내 번식 개체와 해외 수입 개체가 함께 유통되고 있어요.

4. 신체 특징

썬코뉴어
Brian Gratwicke · CC BY 2.0

4.1. 크기와 체형

항목수치비고
몸길이약 30cm꼬리 포함
체중100~130g개체차 있음
날개 길이약 14~16cm
꼬리길고 끝이 뾰족함몸길이의 절반 가까이

썬코뉴어는 몸이 단단하고 꼬리가 길며, 부리는 검은색으로 튼튼해요. 눈 주위에는 깃털이 없는 흰 피부(안륜)가 있어 표정이 또렷해 보여요. 발가락은 앞뒤로 두 개씩 갈라져 있어 물건을 쥐고 횃대를 단단히 붙잡을 수 있어요.

4.2. 깃털 색과 성장에 따른 변화

성체 썬코뉴어는 머리, 목, 배가 선명한 노란색이고 얼굴과 배에 주황색이 짙게 물들어요. 날개깃에는 초록색과 파란색이 섞이고, 꼬리는 올리브빛 초록에 끝이 파란색이에요. 어린 새는 초록색 깃털이 많고 노랑이 연해서 같은 종인지 의심할 정도인데, 몇 차례 털갈이를 거치며 대략 1년 전후에 걸쳐 성체 색으로 바뀌어요. 개체마다 주황색의 진하기가 다르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색이 탁해지거나 검은 깃털이 섞이기도 해요.

4.3. 감각기관

앵무는 시력이 매우 좋고 자외선 영역까지 볼 수 있어,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깃털의 광택으로 서로를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청력도 좋아 보호자의 발소리나 자동차 소리를 구별해 반응하기도 해요. 혀는 두껍고 근육이 발달해 먹이를 굴리고 껍질을 까는 데 능숙해요.

4.4. 암수 구별

썬코뉴어는 암수의 생김새가 거의 같아 겉모습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워요. 수컷의 머리가 조금 더 크고 각진 편이라는 말도 있지만 신뢰도가 낮아요. 정확한 성별은 깃털이나 혈액을 이용한 DNA 검사로 확인하며, 비용은 대개 수만 원 정도예요.

5. 색 변이와 비슷한 종

썬코뉴어 자체의 색 변이는 많지 않지만, 사육 환경에서 몇 가지 변이와 교잡종이 알려져 있어요.

이름특징참고
노멀 썬코뉴어노랑·주황 몸, 초록·파랑 날개가장 흔함
레드팩터 계열주황·붉은빛이 특히 진함개체 선발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음
시나몬·파스텔 등 변이색이 연하거나 갈색빛드물고 비쌈
썬데이 코뉴어썬코뉴어와 잔데이코뉴어의 교잡종날개 초록이 더 많음
잔데이코뉴어별개의 종, 등과 날개가 초록썬코뉴어로 오인되기도
골든캡코뉴어별개의 종, 이마만 주황

교잡종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순종과 구별 없이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분양 시 부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또 어린 썬코뉴어는 초록색이 많아 잔데이나 교잡종과 헷갈리기 쉬워요.

6. 습성과 행동

썬코뉴어
Jun Dela Cruz · CC BY 2.0

6.1. 야생에서의 생활

야생 썬코뉴어는 보통 수십 마리의 무리를 이루어 열매, 꽃, 씨앗, 새싹을 찾아 날아다녀요. 무리가 흩어지지 않도록 큰 소리로 서로를 부르며, 그 소리는 숲과 초원을 가로질러 멀리까지 퍼져요. 밤에는 나무 구멍이나 야자나무에 모여 자고, 번식기에는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어요. 사회적 유대가 매우 강해 서로 깃털을 골라 주고 붙어 앉아 지내요.

6.2. 집에서의 행동과 소음

집에서 썬코뉴어는 보호자를 무리의 동료나 짝으로 여기고 하루 종일 함께 있고 싶어 해요. 보호자가 다른 방으로 가면 큰 소리로 부르는 '연락음'을 내는데, 이것은 야생에서 무리를 찾는 본능적인 행동이에요. 특히 해 뜰 무렵과 해 질 녘에 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많아요.

썬코뉴어의 소음은 훈련으로 줄일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어요. 소리를 지를 때 달려가 반응하면 '소리를 지르면 보호자가 온다'고 학습하므로, 조용할 때 다가가 칭찬하고 짧은 휘파람이나 단어처럼 작은 소리로 부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그래도 방음이 약한 공동주택이라면 분양 전에 실제 울음소리를 꼭 들어 보세요.

썬코뉴어는 장난감을 부수고, 매달리고, 등을 대고 누워 노는 등 장난기가 많아요. 말은 몇 단어 정도 배우는 경우가 있지만 발음이 또렷하지 않은 편이고, 대신 휴대폰 벨소리나 전자레인지 소리 같은 생활 소음을 흉내 내기도 해요.

6.3. 의사표현 신호 읽는 법

  • 머리를 숙이고 목 깃털을 부풀린다: 머리를 긁어 달라는 요청
  • 눈동자가 빠르게 커졌다 작아진다(핀닝): 흥분, 관심 또는 공격 직전일 수 있음
  • 꼬리를 부채처럼 펼치고 몸을 낮춘다: 흥분하거나 영역을 지키려는 신호
  • 부리를 갈며 깃털을 살짝 부풀린다: 편안하고 졸린 상태
  • 날개를 살짝 들고 몸을 흔든다: 관심을 끌거나 신나는 상태
  • 먹이를 토해 주려 한다: 애정 표현이자 발정 신호일 수 있음
  • 몸을 낮추고 부리를 벌린 채 '쉿' 소리를 낸다: 경고, 손을 넣으면 물 수 있음

발정기에는 보호자의 손이나 특정 물건에 집착하고 공격성이 늘 수 있어요. 등을 쓰다듬는 행동은 발정을 자극할 수 있어 머리와 목 주변만 쓰다듬는 것이 좋아요.

7. 일생

단계나이특징
부화약 23~27일 포란 후깃털 없이 태어나 부모에게 의존
이소약 7~8주둥지를 떠나 날기 시작
이유약 8~12주스스로 먹이를 먹기 시작, 분양 적기
어린 새3개월~1년초록색이 많고, 털갈이로 색이 바뀜
청소년기약 1~2년성 성숙, 발정 행동과 깨무는 행동이 늘 수 있음
성체2년 이후성격이 안정됨
노령기약 15~20년 이후활동 감소, 관절·간·심장 질환 증가

사육 썬코뉴어의 수명은 대개 20~30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리가 좋으면 그 이상 사는 경우도 있어요. 청소년기의 깨무는 행동이나 소리 지르기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니, 일관된 훈련으로 이 시기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해요.

8. 사육 환경

썬코뉴어
lionpro2006 · CC BY 2.0

8.1. 케이지 고르기와 배치

썬코뉴어 한 마리에게는 최소 가로 60cm·세로 50cm·높이 80cm 이상의 케이지가 필요하고, 날개를 펴고 움직일 수 있도록 더 큰 것이 좋아요. 철망 간격은 1.5~2cm 정도, 재질은 부리 힘에 견디는 튼튼한 금속이어야 하며 아연이나 납이 포함된 도장은 피해야 해요. 케이지는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의 한쪽 벽에 붙여 두면 안정감을 느끼고, 창가의 직사광선과 에어컨 바람, 주방의 연기는 피해야 해요.

케이지는 잠자는 곳이자 쉬는 곳일 뿐이고, 매일 2~3시간 이상 케이지 밖에서 보호자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필요해요. 방 안을 날거나 놀이터 스탠드에서 놀 수 있게 하되, 창문과 문, 선풍기, 뜨거운 냄비 같은 위험 요소를 미리 정리하세요.

8.2. 온도·습도·조명

적정 실온은 20~28℃, 습도는 50~60% 정도예요. 열대 지방 출신이라 건조한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쓰거나 분무 목욕을 자주 해 주면 깃털과 피부 건강에 좋아요. 하루 10~12시간은 어둡고 조용한 환경에서 잘 수 있도록 덮개를 덮거나 별도 수면 케이지를 두는 보호자도 있어요. 수면이 부족하면 예민해지고 발정이 길어질 수 있어요. 자연광이 부족한 실내라면 조류용 풀스펙트럼 조명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8.3. 필요한 용품 목록

  • 튼튼한 금속 케이지 (60×50×80cm 이상)
  • 굵기가 다른 자연목 횃대 3~4개
  • 부수는 장난감 (나무, 종이, 야자 잎)
  • 포레이징 장난감 (먹이를 숨기고 찾게 하는 것)
  • 밧줄·그네·사다리
  • 스테인리스 밥그릇과 물그릇 여러 개
  • 목욕 그릇 또는 분무기
  • 놀이터 스탠드
  • 이동장 (병원 방문용)
  • 디지털 저울 (1g 단위)
  • 수면용 덮개
  • 공기청정기 (깃털 먼지 관리)

9. 먹이

9.1. 주식

썬코뉴어의 주식은 중형 앵무용 펠릿이에요. 펠릿을 식단의 60~70% 정도로 하고, 나머지를 신선한 채소와 과일, 소량의 씨앗과 견과로 채우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 방식이에요. 씨앗만 먹던 새는 펠릿을 먹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몇 주에 걸쳐 씨앗 비율을 줄이며 천천히 바꿔야 해요. 펠릿 전환 중에는 체중을 매일 재서 굶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9.2. 채소·과일·간식

브로콜리, 당근, 피망, 케일, 고구마(익힌 것), 호박, 완두콩 같은 채소를 매일 조금씩 주세요. 과일은 사과(씨 제거), 배, 망고, 파파야, 베리류를 소량 주는데, 당이 많으므로 채소보다 적게 주는 것이 좋아요. 해바라기씨,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는 훈련 보상으로 쓰기 좋아요. 신선 식품은 몇 시간 안에 치워 세균 번식을 막아요.

9.3. 급여량과 빈도

항목하루 양 (대략)비고
펠릿15~20g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조절
채소1~2큰술다양하게
과일1작은술 정도
씨앗·견과몇 알훈련 보상으로
물항상하루 1~2회 교체

체중을 주 1회 이상 측정해 기록하면 과식이나 질병을 일찍 알아챌 수 있어요.

9.4. 주면 안 되는 음식

  • 아보카도 (새에게 독성)
  • 초콜릿, 커피, 카페인 음료, 알코올
  • 양파, 마늘
  • 사과씨, 체리·복숭아·자두씨
  • 짜고 기름진 사람 음식, 과자
  • 생 콩류
  • 자일리톨 등 인공 감미료

10. 건강과 질병

썬코뉴어
H. Zell · CC BY-SA 3.0

10.1. 흔한 질병

질병원인증상예방
깃털 뽑기지루함, 외로움, 수면 부족, 질병깃털이 듬성듬성, 피부 노출교감, 포레이징, 수면 관리
앵무류 부리깃털병(PBFD)바이러스깃털 기형·탈락, 부리 이상신규 개체 검사와 격리
앵무병(클라미디아증)세균, 사람에게도 전염 가능콧물, 녹색 변, 무기력검사, 위생 관리
아스페르길루스증곰팡이호흡 곤란, 목소리 변화청결한 먹이와 환기
비타민 A 결핍씨앗 위주 식단호흡기 감염, 입안 염증펠릿과 주황색·녹색 채소
프로벤트리큘러 확장증(PDD)조류 보르나바이러스 관련씨앗이 그대로 나온 변, 체중 감소신규 개체 검사
테플론 중독PTFE 코팅 조리기구 과열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급사코팅 조리기구 사용 주의
알막힘칼슘 부족, 과도한 산란웅크림, 힘주기, 꼬리 흔들기균형 잡힌 식단, 발정 관리

새는 포식자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아픈 것을 최대한 숨겨요. 증상이 보일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요.

10.2. 병원에 가야 할 신호

  • 깃털을 부풀리고 웅크린 채 계속 졸고 있음
  • 숨쉴 때 꼬리가 위아래로 흔들림, 입을 벌리고 숨쉼
  • 변의 색이나 형태가 갑자기 달라짐, 씨앗이 그대로 나옴
  • 콧구멍 주변이 젖어 있거나 막힘
  • 먹지 않거나 체중이 일주일 사이 5~10% 이상 줄어듦
  • 횃대에 오르지 못하고 바닥에 앉아 있음
  • 출혈, 부리나 발톱 이상

새는 일반 동물병원보다 조류를 전문으로 보는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아요. 새로 데려온 직후 기본 건강검진을 받으면 기준값을 알아둘 수 있어요.

11. 번식

썬코뉴어는 대개 2년 전후에 번식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며, 나무 둥지 상자에 한 번에 3~5개 정도의 알을 낳아요. 포란 기간은 약 23~27일이고, 새끼는 7~8주 무렵 둥지를 떠나며, 이후 몇 주간 부모에게 먹이를 받으며 독립해요. 부부 사이가 좋으면 암수가 함께 새끼를 돌봐요.

가정에서의 번식은 신중해야 해요. 썬코뉴어는 20년 넘게 사는 새라 태어난 새끼 모두에게 오랜 시간 책임질 가정이 필요하고, 이유식 급여와 손노리개 육추는 경험과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에요. 또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라 인공 번식 시 관련 신고나 증명서 발급 절차가 필요할 수 있어요. 번식 계획이 없다면 둥지 상자를 넣지 말고, 등 쓰다듬기, 어두운 은신처, 과한 고열량 먹이처럼 발정을 자극하는 요인을 줄이세요.

12. 비용

아래 금액은 2026년 국내 기준의 대략적인 범위이며, 분양처와 병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항목예상 비용비고
개체 분양가수십만~백만 원대손노리개 여부, 색, 서류에 따라
케이지15만~40만 원튼튼한 금속제
횃대·장난감·그릇10만~20만 원장난감은 계속 교체
놀이터 스탠드·이동장5만~15만 원
첫 건강검진·DNA 성별 검사10만~30만 원감염병 검사 포함 시 상승
초기 비용 합계(개체 제외)약 40만~90만 원
월 펠릿·채소·과일2만~4만 원
월 장난감·소모품2만~4만 원부수는 장난감 위주
연간 정기검진10만~30만 원
응급 진료·입원수십만~수백만 원알막힘, 중독 등

썬코뉴어는 장난감을 금방 부수기 때문에 장난감 비용이 생각보다 꾸준히 들어요. 직접 종이나 나무로 장난감을 만들어 주는 보호자도 많아요.

13. 입양·분양 전 확인할 것

  • 소음 확인: 분양처나 앵무 카페에서 성체 썬코뉴어의 울음소리를 직접 들어 보고, 집의 방음 상태와 이웃 환경을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 서류: CITES 부속서 II 종이므로 인공증식 증명서나 수입 관련 서류가 있는지 확인하고 받아 두세요.
  • 건강 상태: 눈이 맑고, 콧구멍이 깨끗하며, 깃털이 고르고, 항문 주변이 깨끗한지 확인하세요. 가능하면 PBFD와 앵무병 검사 결과를 요청하세요.
  • 이유 완료 여부: 이유가 끝나지 않은 새끼를 데려오면 이유식 급여 실수로 위험해질 수 있어요. 처음이라면 완전히 이유한 개체를 권해요.
  • 시간: 매일 몇 시간 이상 함께 놀고 대화할 수 있는지, 장기 외출이 잦지 않은지 생각해 보세요.
  • 장기 계획: 20~30년을 함께할 수 있는지, 이사나 가족 변화가 있을 때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하세요.
  • 병원: 집 가까이에 조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다른 동물: 고양이나 개, 페럿은 새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어요.
  • 파양 새 입양: 소음 때문에 파양된 썬코뉴어가 새 가정을 찾는 경우도 많아요. 성체를 입양하면 성격과 소리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14. 법규

썬코뉴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 II에 속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에요.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관련 법령과 제도는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분양, 양도, 수입 전에는 환경부와 관할 유역환경청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 수출입: 부속서 II 종은 국제 거래 시 수출국의 수출허가가 필요하고, 한국에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입허가 등 절차를 거쳐야 해요.
  • 국내 사육과 양도: 국내에서 인공 번식된 개체라도 합법적인 출처를 증명할 수 있는 인공증식 증명서나 수입 관련 서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해요. 부속서 종의 종류에 따라 사육시설 등록이나 양도·양수 신고 등의 의무가 달라질 수 있어요.
  • 제도 변화: 최근 야생동물 수입과 판매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법령이 개정되고 있어, 판매업자와 개인 사육자에게 새로운 의무가 생길 수 있어요.
  • 동물등록: 앵무새는 개와 같은 동물등록 의무 대상이 아니에요.
  • 방생 금지: 사육하던 새를 야외에 풀어 주는 것은 생태계와 개체 모두에게 해로우며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해외에서도 CITES 부속서 종의 거래에는 서류가 필요하고, 나라에 따라 앵무새 사육 신고나 등록을 요구하기도 해요.

15. 대중문화 속 썬코뉴어

썬코뉴어는 강렬한 색 덕분에 열대 지방이나 남아메리카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광고와 사진, 일러스트에 자주 등장해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속 앵무 캐릭터는 마코앵무나 회색앵무가 많지만, 노랑·주황 앵무 캐릭터의 디자인에서 썬코뉴어를 떠올리는 사람도 많아요.

한국에서는 2010년대 이후 앵무새 유튜브 채널과 SNS 계정을 통해 썬코뉴어가 큰 인기를 얻었어요. 보호자의 옷 속에 파고들거나 등을 대고 누워 노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애교 많은 노란 앵무'로 알려졌고, 동시에 '썬코뉴어 소리'를 검색해 보고 분양을 다시 생각해 보라는 조언도 함께 퍼졌어요. 앵무 카페에서 손님을 맞는 대표 앵무로도 자주 볼 수 있어요.

16. 여담

  • 썬코뉴어의 어린 새는 성체보다 초록색이 훨씬 많아서, 처음 분양받은 보호자가 '종이 바뀐 것 같다'고 느낄 만큼 1년 사이 색이 크게 달라져요.
  • 썬코뉴어의 울음소리는 측정 조건에 따라 100데시벨 안팎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정확한 수치는 측정 방식에 따라 달라요.
  • 등을 대고 누워 발로 장난감을 붙잡고 노는 행동은 코뉴어 무리에서 특히 자주 보여요.
  • 야생에서는 무리가 함께 날아오르며 소리를 내는 모습이 마치 노란 불꽃이 하늘을 지나는 것 같다고 묘사되기도 해요.
  • 썬코뉴어와 잔데이코뉴어의 교잡종은 영어권에서 'Sunday conure'라고 불려요.
  • 앵무류는 깃털 색소 중 노랑과 빨강을 '시타코풀빈'이라는 고유한 색소로 만드는데, 썬코뉴어의 강렬한 색도 이 색소 덕분이에요.

건강 정보는 일반적인 안내예요. 이상 증상이 있으면 특수동물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썬코뉴어는 얼마나 시끄럽나요?

중형 앵무 중에서도 특히 시끄러운 편으로, 날카로운 울음이 집 밖까지 들릴 수 있어요. 훈련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 없앨 수는 없어요.

말을 할 수 있나요?

몇 단어나 짧은 소리를 따라 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색앵무나 아마존앵무처럼 말을 잘하는 종은 아니에요.

어린 새는 색이 왜 초록색인가요?

어린 썬코뉴어는 초록 깃털이 많고, 털갈이를 거치며 1년 전후에 걸쳐 노랑과 주황으로 바뀌어요.

사진 출처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의 자유 이용 허락 사진이에요. 각 사진의 작가와 라이선스는 아래와 같아요.

  1. Aratinga solstitialis -captive-two-8a.jpg — Wayne Deeker · CC BY 3.0
  2. Aratinga solstitialis -Baltimore Aquarium, USA-8b.jpg — Chris Williamson · CC BY 2.0
  3. Aratinga solstitialis -Hamilton Zoo -white flowers-8.jpg — Brian Gratwicke · CC BY 2.0
  4. Aratinga solstitialis -four on a perch in captivity-8a.jpg — Jun Dela Cruz · CC BY 2.0
  5. Aratinga solstitialis -two pets-6a.jpg — lionpro2006 · CC BY 2.0
  6. Aratinga solstitialis - Loro Parque 01.jpg — H. Zell · CC BY-SA 3.0

비슷한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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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앵무(러브버드)
모란앵무(러브버드)아프리카 출신의 작고 통통한 앵무새로, 짝과 붙어 지내는 모습 때문에 러브버드라 불려요. 애정이 깊은 만큼 질투와 영역 다툼도 강해 성격을 이해하고 키워야 해요.
10~15년키우기 난이도 3/52.5만~5만원/월
슈가글라이더
슈가글라이더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의 비막을 펼쳐 나무 사이를 활공하는 호주·뉴기니 출신의 작은 유대류예요. 야행성에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시간과 식단 관리에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10~15년키우기 난이도 4/55만~11만원/월
왕관앵무
왕관앵무머리 위 볏과 주황색 볼 반점이 특징인 호주산 중소형 앵무새예요. 온순하고 사람에게 잘 안겨 ‘개냥이 같은 새’로 불리지만 깃털 가루가 많고 밤에 잘 놀라요.
15~20년키우기 난이도 2/53만~6만원/월
회색앵무
회색앵무뛰어난 말솜씨와 지능으로 유명한 아프리카 출신의 대형 앵무예요. 2017년부터 CITES 부속서 I 종이라 법적 서류와 신고가 중요하고, 수십 년을 함께할 각오가 필요해요.
40~60년키우기 난이도 5/56만~12만원/월